버려지는 것을 새로운 것으로 탈바꿈시
키는 업사이클링 활동. 그저 쓰레기를 재활용하거나 예술 작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엔 업사이클링은 이미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인테리어 분야에서 업사이클링이 반영된 공간과 가구 그리고 소품을 만나본다.

Upcycling


업사이클링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것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뿐 아니라 버려질 수밖에 없는 폐현수막, 자투리 천, 폐목재 등에 디자인을 입혀 재탄생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재활용 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아직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이나 활용 비율은 낮은 편이다. 물론 버려지는 모든 것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란 힘들다. 쓰레기가 변해봤자 쓰레기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것,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끊임없이 새것을 갈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소비활동이 더 이상 낭비가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며, 나를 포함한 환경과 주변 사람까지 배려하는 것이 바로 업사이클링이다.









공간 업사이클링

최근에는 공간이나 재료 자체가 가진 것을 그대로 살리는 인테리어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는데,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공간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버려질 폐컨테이너를 활용해 공간을 꾸미거나 상업공간으로 탈바꿈한 폐공장도 있다. 또 공사장에서 버려지는 목재나 팔레트 등을 벽에 붙여 활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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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한쪽의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테라스로 연출했다. 컬러풀한 플라스틱 박스를 바닥에 깔아 공간에 밋밋함을 없애고 철제 테이블과 소파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가구로 거듭났다. _카페 세컨스텝 by 바오미다2질감을 그대로 살린 벽에는 오래된 창틀을 붙여 액자처럼 연출하고 목재 팔레트에 유리를 덮어 테이블로 활용했다. _카페 세컨스텝 by 바오미다3폐목재들을 불규칙적으로 배열해 쭉 이어 붙여 한쪽 벽을 장식했다. 조명 받침과 선반, 의자와 테이블도 모두 폐목재를 사용한 업사이클링이 돋보인다. 색도 미묘허게 다르고 높낮이도 다른 폐목재들은 원목을 고르게 배열했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_커피 쿨러 by 마움4오래된 건물을 컨테이너와 결합해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의 작품 같은 건축물을 만들어냈다. _카페 커피 콘하스 by 마움





소품 업사이클링

폐목재로 가구를 만들거나 버려지는 천을 사용해 만든 조명 등 업사이클링을 통해 탄생한 작품 같은 인테리어 소품들은 곳곳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무심코 버리는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봤을 때 이런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 특히 폐목재로 재탄생한 가구들은 집 안에 들여놔도 손색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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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사용하던 옷과 의자로 만들어진 Re-love. 본래의 기능은 사라지고 추억만 남은 사물들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했다._MAEZM 옷가지들을 서로 엮는 방법으로 제작된 의자는 그 추억들도 함께 묶여 새로운 기억으로 탄생할 것임을 보여준다.2제주의 버려진 가옥에서 나온 문틀 및 창틀과 제주 올레 간세 스탬프를 만들고 남은 자작나무를 모아 만든 스툴. 모양은 똑같지만 색깔이 각각 달라 더욱 독특하게 느껴진다. _RE:3오래된 집과 어선으로 사용하던 배, 바닷물에 오래 담겨 있던 인도네시아의 나무들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소재가 가진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살리면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의미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균일하지 않은 나뭇결과 등받이, 의자 다리, 책장 선반 등 각기 다른 색깔이 멋스럽다. _매터앤매터4버려진 숟가락을 모아 책장의 겉면을 장식한 아트워크 책장. 제주도의 화북어린이공원에 전시돼 있다. _RE:5이탈리아 가구 브랜드인 박스터에서 에버그린이라는 주제로 자연 친화적 소재를 통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내놓았다. 재생 가죽을 쓰고 제작 공정에서도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만든 다마스코 소파가 바로 그것. 일반 소파보다 깊이가 깊어 한층 안락하다. _박스터 by 에이스에비뉴